[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신명철이 “생각도 못해봤던” 특별한 은퇴식을 치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t 위즈서 은퇴했던 신명철은 24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지난 14시즌에 마침표를 찍는 은퇴식을 가졌다. 신명철은 프로 통산 14시즌 동안 12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3198타수 771안타) 54홈런 334타점 130도루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광판에 재생된 은퇴 기념 영상과 함께 은퇴식이 시작됐다. 신명철은 kt 사장, 단장에게 기념패와 액자를, 양 구단 감독과 주장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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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철이 24일 수원 삼성-kt전을 앞두고 지난 14시즌을 마무리 짓는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신명철에게는 이 은퇴식이 더욱 특별했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은퇴식을 할 수 있을지 생각도 못해봤었다는 그는,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상대팀이 삼성인 점도 특별했다. 신명철은 “전성기 아닌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즐거운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신명철은 “나는 뛰어난 성적을 남긴 선수도, 많은 인기를 가진 선수도 아니다. 그런데 kt가 초대 주장까지 시켜주는 등 평범한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
신명철은 kt 3군 야수 코치로 지도자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명철은 “선수 때는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코치로서는 후배들에게 마음을 연다고 생각하고 더 편하게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도 화내지 않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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