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57승1무30패. 24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성적이다. 올 시즌 초부터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두산도 여름 들어 기운이 빠진 모양새다. 7월 승률은 6승8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불펜이 고민이다. 팀 평균자책첨 4.31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5.04로 4위에 해당한다. 7월만 놓고 봤을 때는 더욱 심각해진다.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6.80으로 6.96인 KIA타이거즈 다음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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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년 만에 친정에 복귀해 불펜의 핵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정재훈. 하지만 최근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실제로 이들은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정재훈은 7월 들어 4⅓이닝을 던졌는데, 평균자책점이 10.38이다. 이현승은 3.86이지만 6월 평균자책점이 8.64였다. 그나마 윤명준이 평균자책점 0, 김강률이 2.45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래도 선두를 수성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23일 잠실 LG전은 두산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선발 허준혁이 3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강률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6-3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7회말 투입한 진야곱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정재훈이 불을 끄러 올라갔다가 난타를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기 들어 조승수가 올라왔지만 두산은 오현택, 함덕주 등 불펜요원들이 아직 1군에 올라오고 있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와 올 시즌 두 번째 맞트레이드를 단행, 내야수 김동한을 롯데로 보내고, 사이드암 김성배를 데려왔다. 김성배는 2011년 2차 드래프트로 두산을 떠난 지 5년 만에 친정복귀다. 2년 전 FA 장원준의 보상선수로 롯데에 내줬다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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