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넬슨 크루즈의 홈런쇼를 앞세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크게 이겼다.
시애틀은 2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4-5로 이기며 시즌 50승 47패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54승 44패.
승부가 갈린 것은 3회였다. 0-1로 뒤진 시애틀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넬슨 크루즈가 상대 선발 R.A. 디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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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슨 크루즈는 홈런 2개로 홀로 7타점을 올렸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6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아오키와 스미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8-1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크루즈가 병살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카일 시거가 홈런을 때리며 11-1을 만들었다.
크루즈는 8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홀로 7타점을 올리며 2003년 존 올러루드 이후 처으믕로 한 경기에서 7타점 이상을 기록한 시애틀 선수로 기록됐다.
토론토는 뒤늦게 홈런으로 응수했다. 마이클 사운더스가 6회와 8회 솔로 홈런 2개를 때린데 이어 저스틴 스목도 8회 2점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미 격차는 벌어진 뒤였다.
시애틀 선발 이
이대호는 벤치를 지켰다. 토론토 원정 두 경기에서 연달아 결장한 그는 하루 뒤 열리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 좌완 J.A. 햅을 맞아 출전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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