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한 LA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31)는 자신의 상승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터너는 22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2개로 5타점을 올리며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환상적이다. 그가 차이를 만들었다"며 터너를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 저스틴 터너는 초반 부진을 털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홈런 때는 커터였는데 앞서 몇 차례 본 공이라 익숙했고, 두 번째 홈런은 높은 공을 노리고 있었는데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왔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상대 투수는 올해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좋은 투수다. 그를 상대로 득점을 낸 것은 결정적이었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5월까지 시즌 타율 0.235에 머물러 있던 터너는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7월에는 타율 0.323(62타수 20안타) 2루타 4개 홈런 6개 16타점을 기록중이다. 이를 두고 로버츠 감독은 "단순한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타격 타이밍이나 매카니즘도 약간 좋아진 거 같다"고 분석했고, 동료 A.J. 엘리스는 "상승세를 탄 게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터너 자신은 정작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첫 두 달과 비교해 느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좋아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일년 내내 느낌은 편안했다"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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