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대도의 위력이 빛난 경기. 고종욱(넥센)이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그의 빠른 발은 승리를 만드는 발판과도 같았다.
넥센은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은 4타수 2안타 2득점을 거두며 발야구 선봉이 됐다.
고종욱은 1회 첫 타석 때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김하성의 안타 때 선취점을 따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5회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얻어낸 출루기회 때 또 다시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득점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고종욱의 빠른 발이 이날 경기 예사롭지 않음을 증명했던 순간.
![]() |
↑ 넥센 고종욱(사진)이 예측불허의 발야구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놨다. 이날 3도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경기 후 고종욱은 자신감있게 펼친 도루가 도움이 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전 코치님께서 주문한 내용이 자신있게 뛰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루사인이 나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투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등 운도 많이 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종욱은 올 시즌 주루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매서움을 자랑하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