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도 졌다.
이대호는 20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5로 내렸다. 시애틀도 1-6으로 졌다. 시즌 47승 47패. 화이트삭스는 46승 47패를 기록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8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네이트 존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3루수 앞으로 가는 땅볼을 때린 이대호는 상대 3루수의 송구가 제대로 가지 않으면서 1루 베이스 앞에서 상대 1루수 호세 아브레유에게 태그를 당했다. 그러나 아브레유가 태그를 느슨하게 했고, 이대호는 태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이대호가 4회 홈런을 때린 카노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수비에서는 다시 한 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 1사 1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의 강한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2루에 송구, 다시 1루로 돌아가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며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시애틀은 2회 브렛 라우리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4회 로빈슨 카노가 동점 홈런을 때리며 균형을 이뤘다. 그 균형은 7회 무너졌다. 멜키 카브레라가 좌측 펜스 넘어에 있는 자기 팀 불펜으로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쏴올렸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J.B. 셕이 바뀐 투수 톰 윌헬름슨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9회에는 토드 프레이지어가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디오너 나바로가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시애틀 선발 마일리는 6 1/3이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타선이 결승 득점을 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