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LG 오지환이 매서운 7월 흐름을 이어갔다. 그의 부진탈출 비결은 마음가짐이었다. 2군에 다녀온 뒤 심리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이 상승세 원동력이 됐다.
LG는 19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서 12-6으로 승리했다. 초반까지 밀리는 흐름이었으나 6회 빅이닝을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승리의 중심에는 오지환이 있었다. 그는 이날 개인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LG 공격을 이끌었다. 역전은 6회 이후 이뤄졌지만 3,4회 오지환의 2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
올 시즌 부상으로 한 달 가량 늦게 시즌을 시작한 오지환은 이후에도 완전한 회복까지 이뤄내진 못했다. 잠시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침체된 시간이 더 길었다. 결국 그는 심리적, 육체적으로 회복의 시간을 갖으라는 양상문 감독의 조치로 2군까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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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사진)이 개인통산 첫 연타석 홈런 등 맹타를 과시하며 팀의 후반기 첫 승에 기여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많이 달라졌음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오지환 역시 그간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음을 털어놨다. 그는 경기 후 “심리적으로 잘 극복한 것 같다. 2군에서 편하게 마음을 먹었던 것이 도움됐다”고 2군에 다녀온 시기가 부진탈출의 좋은 계기가
오지환은 이어 “특별한 기술적 변화는 없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했을 때 (1군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다녀온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계기가 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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