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무안타 행진이 4경기로 늘었다. 볼넷 하나를 얻어 출루를 했지만, 답답한 피츠버그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강정호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4에서 0.240으로 떨어졌다. 시즌 첫 도루 실패도 했다.
피츠버그는 워싱턴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 공략에 실패했다. 로어크는 8회까지 피안타 4개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2014년 4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9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이후 개인 2번째 완봉승에 도전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타와 사구를 허용하며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교체됐다. 그래도 시즌 9승째(5패).
↑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볼넷 1개를 얻었으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강정호는 4회 무사 1루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더블 플레이는 면했다. 이어 10구까지 간 로드리게스 타석(헛스윙 삼진)에서 2루 도루 실패로 아웃. 시즌 첫 도루자. 7회에도 강정호의 타구는 3루수 앤서니 랜던에게 향했다.
4번째 타석에 가장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0-6으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안타 2개와 사구 1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트레이넨의 초구(96마일 속구)에 반응했지만, 좌익수 뜬공 아웃. 타구도 멀리 날아가지 않아 3루 주자 존 제이소가 홈으로 뛰기 어려웠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4경기째 안타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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