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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73)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16년 KBO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섭니다.
KBO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시구자로 백 전 감독을 택했습니다.
백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 역대 최고 타율이다. 백 전 감독 이후 한 시즌 타율 4할을 기록한 타자도 없습니다.
백인천 전 감독은 1961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농업은행에서 실업 선수로 활약하다 1962년 일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했다. 광복 후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이었습니다.
백 전 감독은 1981년까지 일본 닛폰햄, 롯데, 긴테쓰 등에서 활약했으며 1975년에는 일본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1982년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했고 백 전 감독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리그를 지배했습니다.
1983년과 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로 뛴 그는 3시즌 117경기 타율 0.335, 23홈런, 91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습니다.
백 전 감독은 힘도 뛰어났다. 1982년 4월 8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OB 베어스 강철원을 상대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50m짜리 대형 홈런을 쳤습니다.
150m는 양준혁(1997년), 김동주(2000년), 이대호(2007년)만이 기
1990년 LG 트윈스 창단 감독으로 올라선 백 전 감독은 그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와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사령탑도 역임했습니다.
2016 KBO 올스타전 애국가는 가수 김연수 씨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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