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는 후반기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대호는 16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3로 상승했다.
첫 경기부터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2회말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 두 번째는 달랐다. 팀이 0-6으로 밀리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투수 덕 피스터의 2구를 통타해 2루타를 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2루타. 후속타자 아담 린드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이어진 와일드 피치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 이대호(사진)가 후반기 시작부터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선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대호는 웃었지만 시애틀은 웃지 못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패배를 당했다. 4회까지 한 점 차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5회초 빅이닝을 허용한다. 5회말 이대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추격했으나 따라잡지는 못했다. 결국 3-7로 패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