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와 프로레슬링에서 모두 슈퍼스타로 대접받는 브록 레스너(39·미국)의 UFC 복귀전 승리가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MMA 세계 1위 단체 UFC의 제14대 헤비급(-120kg) 챔피언을 지낸 레스너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의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했다. 2001 K-1 월드그랑프리 우승자 마크 헌트(42·뉴질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16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레스너 6월28일 금지약물검사 샘플의 규정 위반 가능성을 14일 발견하여 UFC에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제14대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WWE 슈퍼스타 브록 레스너는 도핑 적발로 출장정지 등의 징계는 물론이고 ‘UFC 200’ 승리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UFC 200’의 승인기구인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UFC 측에 “레스너의 ‘UFC 200’ 경기력은 6월28일 시점에서 도핑이 유력한 것에 영향을 받았을 여지가 매우 크다”면서 “USADA의 양성반응 검출확정 및 성분 공개
UFC도 “‘UFC 200’은 개최지를 담당하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게 최종권한이 있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레스너는 도핑에 따른 출장정지 징계와는 별도로 ‘UFC 200’ 승리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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