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싱챔프 이은창, 홈에서 WBC 亞 실버타이틀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권투위원회(KBC) 슈퍼미들급(-76kg) 챔피언 이은창(34)이 생애 첫 국제타이틀전 장소가 국내로 변경됐다.
이은창은 17일 싱가포르에서 인도네시아복싱위원회(IBC) 슈퍼웰터급(-70kg) 챔피언 나학 막시무스(30)와 공석인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복싱평의회(ABC) 미들급(-72.5kg) 실버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사정으로 장소가 밀레니엄서울힐튼 특설링으로 바뀌어 오히려 더 유리하게 됐다. ‘SBS 스포츠’ 생중계도 성사됐다.
지난 2014년 11월15일 KBC 슈퍼미들급 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한 이은창은 나학 막시무스를 상대로 프로복싱 3연승에 도전한다. IBC 챔프로 4월30일 등극한 나학 막시무스는 79일 만에 한 체급을 올려 WBC ABC 실버챔피언을 노리게 됐다.

↑ 한국권투위원회 슈퍼미들급 챔피언 이은창(왼쪽)이 인도네시아복싱위원회 슈퍼웰터급 챔피언 나학 막시무스(오른쪽)와 WBC ABC 미들급 실버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타이틀전은 ‘블록버스터 복싱’이라는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다.

이은창에게 나학 막시무스전은 프로 데뷔 후 4번째 타이틀전이다. KBC 미들급 챔피언을 꿈꿨다가 2013년 4월6일 판정 1-2로 아깝게 지기도 했다.
나학 막시무스는 IBC 웰터급(-67kg) 챔피언도 지냈으나 1차 방어에는 실패했다. IBC 슈퍼라이트급(-63.5kg) 타이틀전에 3차례 도전하여 모두 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 ‘블록버스터 복싱’의 메인이벤트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52kg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권투위원회 밴텀급 챔피언 무하마드 와심(왼쪽)과 국제복싱연맹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전 경험자 제더 올리바의 WBC 플라이급 실버챔피언 결정전이다.

이은창-나학 막시무스는 ‘블록버스터 복싱’이라는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다. 메인이벤트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52kg 동메달리스트이자 KBC 밴텀급(-53.5kg) 챔피언 무하마드 와심(29·파키스탄)과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플라이급(-49kg) 타이틀전 경험자 제더 올리바(30·필리핀)의 WBC 플라이급(-51kg) 실버챔피언 결정전이다.
‘실버챔피언’은 2010년부터 WBC가 운영하는 직위다. ‘잠정챔피언’과 유사하나 정규타이틀 도전권이 보장되진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실버챔프에 등극하면 15위까지 공식발표되는 체급별 순위에 무조건 포함되기에 타이틀전을 꿈꿀 수 있는 것은 같다. 정식챔피언에는 랭커만 도전할 수 있다.
‘블록버스터 복싱’ 입장권은 ‘파이트허브’에서 인터넷 예매할 수 있다. 맥주·음료·샌드위치·소시지 등 먹거리의 현장구매 및 식사도 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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