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는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탄탄한 선발진과 필승조에 타선도 상대가 쉬어 갈만한 구석이 없다. 특히 타선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0.300)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타율 3할 이상이 즐비하다. 리드오프 박건우가 0.355, 클린업트리오로 나서고 있는 민병헌이 0.334, 김재환이 0.331 등 짜임새 있는 타선은 두산과 만나는 상대에게 두려움을 줄 정도다. 여기에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 이탈했던 오재일까지 가세하면서 두산은 후반기 더 위력적인 타선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 두산 베어스 타선이 오재일의 가세로 더욱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엔트리서 제외된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 치료에 몰두하면서 복귀시점을 조율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잠실 KIA전서 1군에 복귀한 뒤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10일 경기서 안타를 신고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2일 마산 NC전에서는 복귀 후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스튜어트의 초구 시속 127km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민병헌이 허리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는데, 전혀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데뷔 첫 멀티홈런을 날린 허경민의 활약이 돋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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