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흔들리는 LG 선발 마운드. 새 외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힘이 될 수 있을까. 국내무대가 낯설지만 첫 인상부터 유쾌함과 여유가 풍겨났던 그는 웅장한 잠실구장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다만 주중 한화와의 3연전 등판확률은 높아보이지 않았다.
LG는 지난 8일 기존 외인투수인 스캇 코프랜드를 웨이버 공시한 뒤 총액 55만불을 들여 허프를 영입했다. 그는 신장 186cm, 체중 88kg의 좌완투수로서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에 출장해 25승30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6월말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LG로서 허프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오래전부터 영입대상에 올려놓았던 선수라고 밝히며 후반기 반등구심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과 좌완투수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LG의 새 외인투수 데이비드 허프(사진)가 12일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잠실구장에 첫 인상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양상문 감독은 시차적응 관계로 한화와의 주중시리즈 등판가능성은 높지않다고 밝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허프가 생각하는 KBO무대는 어떤 곳일까. 그는 “스트라이크존이 미국에 비해 좁다고 들었다.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며 공격적 피칭을 하겠다. 상황에 따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을 자주 변화해 구사할 생각”라며 스스로 느끼는 바와 자신의 장점을 밝혔다.
아직 입국한 지 얼마되지 않아 컨디션 조절 중인 허프는 이날 불펜에서 약 15구를 던지며 감을 익혔다. 당장 구체적인 등판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한화와의 주중시리즈 등판여부에 대해 “안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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