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가 2020년 자국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 리그를 중단한다.
12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도쿄 내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구단주 회의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리그 경기를 중단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사카이 신야 한신 타이거스 구단주는 “국가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올림픽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사했다.
올림픽 기간 일정이 중단되면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 상 최초의 일로 기록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은 여름 방학 때로서 관중동원 측면에서 절정에 이를 시기. 사카이 구단주는 “(올림픽 시기는) 야구계에 있어서 성수기다. 매우 중요한 시기지만...전면 협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아쉬움 속 대의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일본 프로야구가 자국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올림픽 기간 리그 일정 중단을 확정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있는 일로 이에 따른 개막 및 포스트시즌 변경 일정 등이 향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아직까지 2020년 도쿄올림픽서 야구가 정식종목이 되는 것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곧 치러질 8월 IOC총회에서 결론이 날 예정. 다만 야구의 복귀는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일본 프로야구 전체가 부단히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리그 일정 중단도 그 일환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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