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세계무대 정복에 나선 ‘남달라’ 박성현(22·넵스)이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동반자인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호쾌한 장타력을 뽐냈다. 최종라운드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 박성현은 티샷은 물론 아이언 샷 거리에서 리디아 고를 압도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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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자" 박성현이 11일(한국시간) 끝난 US여자오픈에서 동반자인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를 압도하는 파워를 자랑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드베일 골프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린 2016 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한화 약 52억 원) 최종 라운드서 17번 홀까지 공동선두 브리타니 랭(30·미국)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9·스웨덴)에 한 타 뒤져 있었다. 박성현은 비교적 쉬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투 온을 시도한 세컨 샷이 그린 주변 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다.
연장전 끝에 노르드크비스트를 3타 차로 물리친 브리타니 랭이 생애
리디아 고는 8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9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박성현, 양희영(26·PNS창호), 지은희(30·한화)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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