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김보경(27·전북현대)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전북현대가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에서 김보경의 멀티골과 레오나르도의 골을 묶어 3-0 완승했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선두 전북은 승점 39점(10승 9무)을 기록 2위권인 FC서울 울산현대(이상 31점)과의 승점차를 6점에서 8점으로 늘렸다.
↑ 전북현대 19경기 연속 무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 멀티골 주인공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일본, 유럽 리그를 거쳐 올해 전북 입단으로 국내 무대를 처음 밟은 김보경은 4월 16일 성남FC전 이후 86일 만에 K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멀티골은 이번이 처음.
이종호 로페즈 레오나르도를 전방 배치한 전북은 15분 이른 선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종호가 우측에서 상대 박스안으로 찔러준 공을 레오나르도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은 김보경 원맨쇼에 가까웠다. 3분 만에 로페즈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넣더니, 10분에는 이재성의 공간 패스를 오른발로 차넣었다.
경기 시작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고, 전북은 후반 막바지 최규백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3-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다.
포항의 연승 행진은 3경기에서 끊겼다.
↑ 성남FC 김두현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같은 시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상주상무간 경기는 상주의 펠레 스코어 승리로 끝났다.
상주는 19분 성남 미드필더 김두현의 핸드볼 파울에 의한 일발 퇴장과 김성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35분 연제운의 기습적인 슛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15분 황의조의 프리킥 골로 2-2 동점이 된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성환이 극장골을 뽑았다.
수원삼성과 수원FC간 수원더비는 권창훈의 결승골을 등에 업은 수원삼성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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