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살릴 수 있을까?
LA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러 있던 최지만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지난 5월 12일 지명할당 처리된 이후 재승격이다.
주전 1루수였던 C.J. 크론이 전날 경기 6회 타석에서 투구에 왼손을 맞은 뒤 골절상을 입으면서 기회를 얻었다.
↑ 최지만이 1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그는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45경기에 출전, 타율 0.327 출루율 0.411 장타율 0.485 4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칼을 갈았다. 그리고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제프리 마르테와 함께 1루 출전 기회를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둘은 모두 좌익수가 소화 가능해 다니엘 나바와도 출전 시간을 나눠가질 예정이다.
일단 판은 깔렸다. 본인이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보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소시아는 최지만에 대해 "좀 더 많은 타격 기회가 필요하다. 스프링캠프 때 약간 기복이 있었지만,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트리플A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을 이곳으로 옮겨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곳에 머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크론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다. 이전에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그는 승격 후 첫 경기에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선구안을 보여줬다. 이제는 방망이로 보여 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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