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을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SK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 첫 선발 등판에서 큰 인삼을 심어주지 못했다.
라라는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라라는 이날 등판이 선발로는 처음이었지만 지난 3일 잠실 LG전 구원투수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라라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그리고 2회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라라는 2회에도 선두타자 이진영과 김상현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허용했다. 김종민의 희생번트 이후 심우준을 낫아웃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결국 이대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고 말았다.
3회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마르테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라라는 박경수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되면서 귀루하지 못한 마르테까지 2루에서 아웃으로 잡았다. 그러나 다시 이진영에게 안타를
안정을 되찾은 4회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부터는 김주한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김주한이 추가실점하며 0-3으로 뒤지고 있어 첫 패배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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