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9회 올랐지만, 팀을 지키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트레버 로젠탈을 구원 등판했지만, 사구 1개와 안타 1개를 허용했다. 앞서 로젠탈이 남긴 주자가 홈에 들어와 패전은 면했다. 최종 기록 1/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오승환은 첫 타자 라몬 플로레스를 승부하는 과정에서 몸쪽을 공략한 공이 타자의 다리를 스치며 몸에 맞는 공을 허용, 1사 1, 2루에 몰렸다.
↑ 오승환이 밀워키 원정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 조너던 빌라를 맞이한 오승환은 3-1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파울을 유도,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고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를 스쳐 지나가며 좌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가 그대로 홈에 들어오며 결승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뒤집지 못했다.
2회 크리스 카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3회 1사 1, 2루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즈, 맷 할리데이의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가 6회 조너던 루크로이, 카터의 홈런으로 다시 3-2로 뒤집자 8회에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동점 솔로 홈런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상대 수비 실책과 토미 팜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이를 살리지 못했고 9회 대가를 치렀다.
9회초를 막은 제레미 제프레스가 승리 투수, 9회말 결승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 2/3이닝 5피안타 3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회 투구 도중 빌라의 타구에 다리를 맞고 교체됐지만, 큰 이상 없이 오른 뒤꿈치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