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K의 홈런 질주, 한 발 남은 신기록 작성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가 신기록 작성까지 딱 한 발을 남겼다.
SK는 8일 문학 kt전서 헥터 고메즈, 최정의 홈런이 나오면서 팀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이었다. SK는 이 경기 전까지 1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타이를 앞두고 있었다. 종전 연속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04년 KIA 타이거즈의 20경기.
8일 리그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팀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팀인 SK는 전날 최승준의 시즌 19호 홈런이 터지며 연속 경기 홈런 숫자를 ‘19’로 늘렸다. 이제 12년 전의 KIA 기록 도전만이 남아있었다.

↑ 헥터 고메즈의 시즌 16호 홈런이 터지면서 SK는 팀 20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기록은 빠른 시점에 수립됐다. 헥터 고메즈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3루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6구째 117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다.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13경기서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던 SK다. 홈런은 한 방으로 끝나지 않았다.
가장 반가운 홈런도 터졌다. 간판타자 최정의 시즌 16호다. 전날 느슨한 플레이로 도마 위에 올랐던 최정은 김용희 감독의 ‘끌어안기’ 덕분에 이날도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만회의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1일 한화전 이후 37일 만에 터진 반가운 홈런이었다.
이날 2개의 홈런이 터지며 20경기 연속 홈런을 이은 SK는 이제 9일 kt전서 새로운 기록을 노린다. 한 경기마다 나올 홈런은 KBO리그 새 역사가 된다.
**SK 홈런 일지
6/14 대구 삼성전 – 김강민, 고메즈
6/15 대구 삼성전 – 이재원(2)
6/16 대구 삼성전 – 최승준(2)
6/17 사직 롯데전 – 박재상
6/18 사직 롯데전 – 최승준, 이재원, 김강민
6/19 사직 롯데전 – 정의윤, 최승준
6/21 문학 LG전 – 정의윤, 김강민
6/22 문학 LG전 – 김성현, 정의윤, 이재원
6/23 문학 LG전 – 이재원(2)
6/24 문학 두산전 – 이재원
6/25 문학 두산전 – 고메즈, 최승준
6/26 문학 두산전 – 정의윤
6/28 수원 kt전 – 최승준(3)
6/29 수원 kt전 – 고메즈, 정의윤
6/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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