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복귀전에 임하는 류현진에게 어떤 주문을 남겼을까.
로버츠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이날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에 대해 솔직한 기대치를 전했다.
"류현진은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렸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다소 높은 기대치이지만, 브랜든 맥카시가 복귀전에서 해줬던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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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파드레스 벤치코치 시절 상대 선수였던 류현진을 지켜 본 기억이 있는 그는 "내 기억으로 류현진은 좋은 투수였다. 체인지업에 대한 느낌이 좋고, 필요하면 패스트볼의 비중을 늘렸다. 이점에 대해 타자들과 얘기한 기억이 난다. 원하는 때 원하는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였다"며 류현진의 능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연장 14회 접전을 치른 다저스는 외야수 윌 베나블을 지명할당 처리하고 좌완 루이스 아빌란을 트리플A로 보낸 뒤 류현진과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이날 다저스는 세 명의 벤치 선수로 경기에 임한다. 로버츠는 "어제처럼 14회까지 가는 경기를 하지 않기를
전날 6안타를 기록한 체이스 어틀리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37세 노장 선수에게 14이닝 경기 이후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체력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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