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수십 억대 횡령 및 배임 출국금지를 당했으며, 넥센 출신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렸다. 넥센의 잔혹사가 아닐 수 없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넥센 전 관계자들을 불러 이장석 대표가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장석 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고, 넥센의 야구장 매점 보증금을 법인이 아닌 개인 계좌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미사업가 홍모 레이니어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이장석 대표를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 대표는 2007년 12월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 당시 자금 사정이 어려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자 홍 회장에 투자를 제안했다.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서울히어로즈) 주식 40%를 받는 조건으로 2008년 20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성격의 논란을 일으킨 넥센 이장석 대표와 강정호이지만, 두 소식 모두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계속되는 야구계의 비보에 야구팬들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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