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겨우 한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는데 그친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실망감이 역력해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유력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올스타 선발 결과에 대한 구단의 반응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내야수 맷 카펜터 한 명만 미드섬머 클래식에 보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즈, 외야수 스티븐 피스코티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올스타에 뽑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맷 카펜터 한 명만 올스타에 선발됐다. 일단 지금은 그렇다. 사진=ⓒAFPBBNews = News1 |
'ESPN' 'FOX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은 자체 올스타 예상 명단을 작성하면서 오승환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와 감독 추천에서 모두 외면받았다.
유일하게 샌디에이고로 향하게 된 맷 카펜터는 "무시당한 동료들이 몇 명 있다고 확실하게 생각한다"며 동료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스타에 갈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며 불운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내 생각에 올스타 게임에 갈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이렇게 적게 뽑힌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43승 40패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같은 지구의 시카고 컵스(52승 31패)에 9경기 차로 뒤처져 있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며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부상으로 뛸 수 없거나 투수의 경우 경기 이틀 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선수는 보호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고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앞으로 있을 '추가 합격'에서 얼마나 더 많은 카디널스 선수들이 뽑히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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