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토너먼트의 승부사'로 불리는 신태용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0년 성남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1년 뒤에는 다시 FA컵 정상.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춘 이른바 형님 리더십으로 열세를 뒤집는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승승장구하다 올 초 올림픽 최종예선 결승에서 일본에 3대 2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문 건 뼈아픈 시련.
충격적인 패배에서 적잖은 교훈을 얻은 신 감독은 올림픽 본선에서는 승부사로서 면모를 되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저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됐던 경기였습니다. 리우에 가서도 그런 경기가 나온다면 두 번 다시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형님 같은 신 감독의 존재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도 큰 힘입니다.
▶ 인터뷰 : 문창진 / 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우리 팀 분위기 메이커는 감독님 같아요. 감독님 전술도 대단하잖아요. 그래서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4년 전과 비교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이지만 '토너먼트의 승부사'가 있기에 점차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