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유럽 리그 챔피언 레알마드리드를 이끄는 ‘BBC' 중 ’BC'가 적이 되어 만난다.
이름만 들어도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가레스 베일(27)이 각각 포르투갈, 웨일스 대표로 유로 2016 4강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이 지난 1일 폴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하루 뒤 웨일스가 벨기에에 3-1 역전승하며 맞대결이 성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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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호날두와 베일 맞대결. 사진=UEFA |
둘이 그저 그런 팀 동료가 아니라 특별한 관계에서 이번 매치업이 더 큰 주목을 끈다. 국내 팬은 평소 별명인 ‘큰 형’과 ‘작은 형’을 따와 형제 대결로 묘사하고 있다.
6일 리옹에서 열릴 4강전을 더 고대하는 쪽은 아무래도 ‘동생’ 베일 쪽이 아닐까 한다.
베일은 프리킥 모션과 같은 플레이스타일, 헤어, 패션 스타일까지 호날두를 ‘모방’하면서 ‘제 2의호날두’로 불리었다.
2013년 여름부터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후로는 공격수 카림 벤제마 포함 ‘BBC'란 애칭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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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중 하나만 웃는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 그라운드 안에서 맞상대한 적은 있
하지만 베일은 ‘팬심’은 잠시 접어두고 “자신감을 안고 준결승으로 간다. (준결승에서도)우리만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서만 싸울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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