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의 맨유 이적이 현실로 이뤄졌다.
지난시즌부로 파리에서의 4년간 생활을 청산한 즐라탄은 1일 오후(현지시간) 맨유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료 없이 계약기간은 1년. 비야레알에서 영입한 에릭 베일리에 이은 올여름 두 번째 영입생이다.
즐라탄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날을 고대했다. 맨유에 입단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 즐라탄 맨유행 옷피셜. 사진=맨유 구단 홈페이지 캡쳐 |
즐라탄은 말뫼(스웨덴)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을 거치며 지난 10여년 유럽 리그 최고의 골잡이(677경기 392골)로 명성을 떨쳤다.
13개의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마음속엔 늘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맨유가 자칭타칭 '킹'이자 '레전드'인 즐라탄의 구미를 당길만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큰 구단이고, 2008-09시즌 인터밀란에서 함께 호흡한 주제 무리뉴의 팀인 점도 이적 선택 배경으로 볼 수 있다.
↑ 자아 강한 감독과 선수. 무리뉴는 즐라탄이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지도자다. 사진=AFPBBNews=News1 |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호날두보다 뛰어난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들은 바 있는 즐라탄은 "무리뉴는 최고의 감독이다. 다시 그와 함께 일하게 되어 흥분
무리뉴 감독은 "기록이 말해주지 않나. 즐라탄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맨유 팬들을 즐겁게 하고, 어린 선수들의 발전도 도울 것이며, 리그 우승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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