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D-Day.’ 7월의 첫 날, 임창용(KIA)이 마침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1일 외야수 이호신을 말소하면서 임창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임창용은 이날 고척 넥센전부터 KBO리그 경기에 뛸 수 있다.
임창용은 지난해 10월 불거진 원정 도박 스캔들에 연루됐다. 그리고 혐의 사실을 인정하며 벌금형을 받았다. 그리고 삼성에서 방출되며 야구인생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에게 KBO 규약 제151조 3항에 의거해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전정지의 징계를 부과했다.
↑ KIA의 임창용은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이날 고척 넥센전을 통해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지난 6월 30일 광주 LG전이 KIA의 72번째 경기였다. 함평에서 몸을 만들었던 임창용은 최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김기태 감독은 그 동안 임창용의 징계가 풀림과 동시에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임창용은 곧바로 KBO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 어떤 상황이든지 임창용을 투입한다. 중간에 나갈 수도, 맨 마지막에 나갈 수 있다”라며 “몸 상태를 체크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KIA의 선발투수는 지크. 올해 선발 등판한 15경기 중 5회도 못 버틴 건 1번뿐이다. 최다 이닝은 7이닝(3번)이다. 지크가 대기록을 세우거나 완투
김 감독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몸 관리도 잘 해왔다. 앞으로 함께 뛰면서 후배들에게 이를 잘 전수해줬으면 한다. 후배들도 옆에서 잘 배우길 희망한다”라며 임창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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