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휴~.” 26일 잠실 넥센-LG전, 신승현이 9회초 2사 만루서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자, 류제국은 이제야 마음을 놓았다. 쫄깃한 승부 끝에 류제국은 시즌 5승째(6패)를 거뒀다.
LG는 26일 넥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했다. 8회와 9회 잇달아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전날 역전패에 대한 설욕과 함께 넥센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가 돋보였다. 류제국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1회초 서건창과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철벽이었다. 8회초에는 임병욱의 누의공과라는 행운까지 따랐다.
↑ LG의 류제국은 26일 잠실 넥센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류제국은 “오늘 정말 감이 좋았다. 평소보다 훨씬 더. 내가 원하는 코스에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라며 “체인지업도 이전에는 너무 낮게 떨어졌는데, 오늘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날 류제국의 최고 구속은 150km. 4사구는 1개도 없었다.
그러면서 포수 박재욱의 도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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