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마치 2패같은 1승 1패다. 팀의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 스티븐 라이트가 연달아 조기 강판하면서 존 페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이전까지 8승 4패 평균자책점 2.01로 호투하고 있던 라이트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페럴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너클볼이 예전같지 않았다. 이전 등판에서 보여줬던 꾸준한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패스트볼에 더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상대는 패스트볼 공략을 잘하는 팀이었고,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맞은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 사이영 후보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티븐 라이트는 26일(한국시간)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5회 발목을 잡은 수비에 대해서도 "수비는 우리의 강점 중 하나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루수 핸리 라미레즈의 결정적인 실책에 대해서는 "주자가 시야를 가린 것 같다. 늘 해오던 루틴 플레이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페럴은 공격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실패한 장면을 떠올리며 "황금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더 아쉬운 것은 이틀간 불펜 소모가 많았다는 것이다. 프라이스, 라이트가 나온 경기에서 불펜진이 10이닝을 막았다. 예상치 못한 전력 소모다. 페럴은 "내일 벅홀츠가 오래 버텨줘야 한다"며 다음날 선발로 예고된 클레이 벅홀츠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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