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은 효율적인 득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텍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0-3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전날 8회까지 7-4로 앞섰지만, 9회초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4실점, 허무하게 역전패를 내줬다.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었지만, 공격도 할 말이 없었다. 16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7득점밖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 추신수의 말대로 "편한 경기는 아니었다."
↑ 오도어가 2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세 차례 만루 찬스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4회 2사 만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2타점 우전 안타, 5회 2사 만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견수 키 넘기는 주자 일소 3루타, 7회 무사 만루에서 오도어의 희생플라이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모어랜드의 야수선택으로 득점을 냈다. 유일하게 8회 2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7.
두 차례 승부에서 스티븐 라이트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며 범타와 삼진에 그쳤던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대결에서 때린 땅볼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며 출루했다. 여기서 시즌 세 번째 도루로 2루에 진루했고, 패스드볼로 3루까지 간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6회에는 바뀐 좌완 로비 로스 주니어를 상대로 빠른 땅볼 타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이안 데스몬드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4만 7559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둔 텍사스는 27일 오전 4시에 같은 팀을 상대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보스턴은 클레이 벅홀츠, 텍사스는 마틴 페레즈를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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