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좌투수가 3명 연달아 나와 고민이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가 좌투수 장원준(31)의 휴식으로 얻는 효과는 또 있었다. 애초 장원준의 등판 차례는 25일 문학 SK전이었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장원준은 22일 잠실 kt전이 우천순연되면서 일주일만인 이날 등판이 예상됐다. 하지만 두산이 빼든 카드는 임시 선발 안규영(28)이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최근 장원준의 투구수가 많기 때문이었다. 최근 선발로 등판한 4경기에서 장원준은 115개에서 125개 사이의 공을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100개가 넘어가면 부대낄 텐데 장원준은 지친 기색 없이 공이 좋았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던지며 지칠 수 밖에 없다. 아직 시즌 반도 치르지 않았는데 무리할 필요없다”고 안규영 선발카드에 대해 설명했다.
↑ 지난 4월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5-1로 승리했다. 두산 장원준이 통산 100승을 달성하고 김태형 감독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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