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라호마시티)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9)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독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8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4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조이 갈로에게 초구에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오클라호마시티)= 김재호 특파원 |
실점은 이어졌다. 덕 베르니에 타석 때 폭투로 추가 실점했고, 패트릭 캔트웰, 델라이노 드쉴즈, 브렛 니콜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늘어났다. 갈로를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결국, 류현진은 예정된 5이닝을 소화하기도 전에 77개의 투구 수를 채우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선 내용은 괜찮았다. 1회 류현진은 핸서 알베르토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상대 중심 타선인 니콜라스, 갈로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커브가 결정구로 통했다. 투구 수는 총 15개.
2회에는 이보다 많은 20개의 공을 던졌다. 세 타자를 상대했는데 모두 승부가 길어졌다. 특히 세 번째 타자 페드로 시리아코와의 승부는 10구까지 이어졌다. 류현진은 시리아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3회 첫 실점했다. 첫 타자 덕 베르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드쉴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는 연속 범타 처리했다. 투구 수는 12개. 3회 수비에서 류현진은 재활 등판 들어 처음으로 1루 베이스 커버를 연습했다.
그나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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