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팀의 각기 다른 두 도전이 걸려있다. 이태양(한화)과 재크 스튜어트(NC)의 책임감은 남다르다.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팀 간 7차전이 열린다. 두 팀은 이전 6번의 대결에서 3승씩을 챙겼다. 6월 들어 15연승을 달리며 질 것 같지 않던 NC의 연승을 저지한 건 최하위에 머무르던 한화였다. 최근 꾸준한 공격력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NC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21일 그라운드 위에서 좋지 않은 감정을 토해냈다. 벤치클리어링 이후 보복을 의심케 하는 투구가 나왔다. 이튿날 비가 내린 덕분에 한 템포 쉬어가면서 양 팀의 분위기는 조금이나마 정화됐다. 치열한 신경전이 있었기에 23일 경기는 역시 또 초반 분위기 싸움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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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태양과 NC 스튜어트가 23일 팀의 도전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열흘을 쉬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태양에게 달려있다. 이태양은 지난 12일 경기를 마친 뒤 오른 검지에 물집이 잡혀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선발 예정이던 22일 경기가 취소된 이후에도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 이태양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했지만 아직 승리는 없다. 5패, 평균자책점 7.18(31⅓이닝 25자책)이 그가 기록한 전부다. 이날 첫 승을 따면서 팀의 탈꼴찌에 힘을 보탠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1위 두산을 열심히 쫓고 있는 NC에게는 연승 기록만큼이나 가치 있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NC는 이제 월간 최다승 기록을 노리고 있다. 6월 15승을 거둔 NC는 남아있는 7경기서 5승을 올리면 월간 최다승 타이(2009년 KIA, 2015년 NC)를 기록한다. 6승을 거둔다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6월의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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