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의 3년차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올해도 폭발하고 있다.
59경기 타율 0.374 22홈런 61타점 65득점 출루율 0.467 장타율 0.750로 타율,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타점은 팀 동료 나성범-최형우(삼성)에 이어 3위. 이 역시도 가시권이다.
아직 시즌이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MVP로 또 한 번 테임즈가 거론되고 있을 정도. 매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게 더욱 놀랍다. 시즌 초반 ‘지난해보다는 조금 못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어느덧 ‘제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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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3년차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어느새 공격 지표를 모두 점령해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테임즈는 팀이 15연승을 달리는 동안 결승타를 3번 때려냈다. 나성범(4회), 박석민(3회)과 함께 팀의 새 역사를 창조한 중심인물이었다.
이러니 김경문 감독도 든든하기만 하다. 지난해 워낙 잘했던 선수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던 불안함이 싹 가셨다. 김 감독은 “초반 스타트는 조금 걱정스러웠다. 전년도에 잘했던 친구들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감독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은 자기 스스로 하려 하니까”라며 “하지만 지금은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 최고라고 인정 받았지만, 거기서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김 감독은 상대 투수 대처를 들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공이 작년 패턴과 다르게 들어왔다. 테임즈가 생각하기에는 변화구 타이밍인데 높은 공이 들어오곤 했다”면서 “그 때 볼 배합이 전년도와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그 타이밍에 들어오는 높은 공도 쳐서 홈런으로 연결한다. 최근 경기서도 모두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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