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대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9·첼시)가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도움 통산 공동 2위가 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세스크는 22일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6 D조 3차전(최종전·1-2패)에 스페인 4-3-3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84분을 뛰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4·레알 마드리드)가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 선제골을 넣도록 도왔다.
네덜란드 통계회사 ‘그라세노터 스포츠’는 유로 D조 일정 종료 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세스크가 15경기 3골 5도움으로 유로 어시스트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섰다”고 알렸다. 1996년 체코의 준우승에 공헌했던 카렐 포보르스키(44)가 14경기 2골 6도움으로 단독 1위다.
![]() |
↑ 스페인 미드필더 세스크(10번)가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6 D조 3차전에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을 도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보르도)=AFPBBNews=News1 |
![]() |
![]() |
↑ 카렐 포보르스키(8번)가 현역 시절 체코대표팀 소속으로 러시아와의 유로 96 조별리그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 |
↑ 독일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7번)가 북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C조 3차전 승리 후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유로 통산 도움 5회 기록자’는 세스크까지 모두 5명이다. 이번 대회 참가는 세스크와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명. 독일과 스페인 모두 16강에 진출했기에 슈바인슈타이거와 세스크의 도움 경쟁도 주목할만하다. 둘은 유로 역대 도움 상위 6명 중에서 본선 최다출전 및 득점 공동 1위이기도 하다.
세스크는 경기당 출전시간이 58.1분으로 가장 적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페인의 유로 2008·2012 제패과정에서 확고부동한 주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공격포인트 빈도는 0.83으로 가장 높다. 러시아와의 유로 2008 준결승(3-0승) 2도움과 이탈리아와의 결승전(4-0승) 1도움 등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 |
↑ 데이비드 베컴(7번)이 현역 시절 잉글랜드대표팀 소속으로 임한 프랑스와의 유로 2004 B조 1차전에서 프랭크 램퍼드(오른쪽)의 득점을 도운 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
한편 축구 역사상 최고의 상업성을 지녔던 데이비드 베컴(41)은 유로 통산 도움 상위 6명 중에서 최소출전 및 무득점임에도 경기당 출전시간은 연장전 포함 94.3분으로 가장 많았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대표팀 기회창출의 핵심으로 쉽게 뺄 수 없는 존재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