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진수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의 골밑을 담당하며 여자 농구의 희망으로 자리 잡은 고교생 센터 박지수(18·분당경영고)가 여러 부문에서 보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수는 21일 위성우 대표팀 감독 및 선수단과 귀국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에서 정신없이 날들이 지난 것 같다”며 “진천에서 훈련한 대로 잘 된 것 같다”고 최종 예선을 돌아봤다.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대표팀에게 박지수라는 존재 자체는 대들보가 아닐 수 없다. 박지수는 예선 5경기에 나서 경기 당 평균 10.8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채며 한국의 골밑을 책임졌다. 이번 대회 전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지수가 수비에서 중심에 서고 공격에서는 스크린을 걸어주고 슛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대표팀의 비록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데는 실패했지만 전력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지수가 취재진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박지수는 지난 19일 벨라루스와의 5~6위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그는 “몸상태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한국에 오니까 다 나은 것 같다”고 밝은 웃음을 지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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