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양국 팬들이 목 놓아 부른 대로 브리튼 형제(사이는 좋지 않다)는 집으로 가지 않고(Don't take me home) 프랑스에 잔류했다.
21일(한국시간) B조 최종전에서 사이좋게 유로 2016 토너먼트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16강 티켓을 보면서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을 듯하다. 거기에는 ‘2등석’이라 적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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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갈린 희비. 사진(프랑스)=AFPBBNews=News1 |
웨일스가 애런 램지, 닐 테일러, 가레스 베일의 릴레이골로 러시아를 3-0으로 잡을 때, 슬로바키아와 맞대결에서 빈공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4점으로 1위였던 잉글랜드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웨일스(승점 6)에 조 선두를 빼앗겼다.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맞대결에서 대니얼 스터리지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고도 남은 2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탈락한 러시아, 와일드카드(조 3위 상위 4팀)로 16강 진출을 바라보는 슬로바키아보단 나은 상황이지만, 자존심이 제법 상할 일이다.
잉글랜드는 이번이 9번째, 웨일스
조 2위여서 좋은 점도 물론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8일 니스에서 F조 2위(헝가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중 한 팀)와 격돌한다.
반면 웨일스는 A/C/D조 3위팀 중 하나와 이틀 먼저 파리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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