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뭘 또 이렇게까지 잘하나. NC가 지질 않는다. 이제 고작 열흘 남은 6월을 ‘무패의 전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NC를 여전히 3.5게임차로 떨어뜨리고 있는 대단한 두산과 문득 페이스를 추스른 SK는 나란히 5승1패로 지난주를 마쳤다.
삼성의 1승5패는 당황스럽고, 한화의 1승4패는 지난주초의 희망을 배반했다. 다시 3할대 승률로 추락한 한화와 한게임차 9위 kt는 이번주초 각각 NC, 두산과의 버거운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잔혹한 ‘꼴찌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록과 실속으로 뽑아본 6월 셋째 주의 베스트5. NC의 ‘대세들’이 앞 다퉈 올랐다. 성적은 모두 주간기록(14일~19일)이다.
↑ NC 나성범이 19일 수원 kt전서 6회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을 때려내고 베이스를 돌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타격 8위 0.440(25타수11안타) / 타점 1위(11개) / 결승타 3개(1위) / 득점권안타 1위(12타수 6안타) / 12경기 연속안타중(5일 롯데전 이후)
일찌감치 ‘포스트 이승엽’으로 꼽혔던 그다. NC의 무시무시한 15연승을 이끈 ‘성장형 간판타자’ 나성범은 12경기 연속안타 중이고 4경기 연속 멀티히트 중이다. 앞뒤에 든든한 동료들을 세우고 지난주 가장 많은 타점, 결승타, 득점권안타를 싹쓸이했다. 상승세 때 경이로운 수준으로 폭발하는 힘만큼은 단연 2016시즌 최고의 타자다.
▶두산 박건우
타격 10위 0.423(26타수11안타) / 득점 3위(7개) / 결승타 2개(3위) / KBO 20호 히트포더사이클(16일 KIA전)
묵직한 리드오프를 배출하는 데는 과연 ‘뚝심 베어스’가 재주가 있다. 절정의 타격감과 든든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두산의 만능타자. 15일부터 18일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 한 가운데서 리그 스무 번째 히트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로 폭발했다.
▶NC 박석민
타격 1위 0.632(19타수12안타) / 출루율 1위 0.667 / 득점권안타 4위(7타수4안타)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 강력한 ‘대권후보’ NC의 올해 ‘신의 한수’는 그가 될 전망이다. 주간 팀타율 0.379의 NC 타선을 이끈 지난주 유일의 ‘6할 방망이’. 가장 꾸준했고 더없이 든든했다. 홈런과 타점 1위를 독차지했던 6월 둘째 주에 이어 지난주에는 타율 1위로 ‘미친존재감’을 과시했다.
↑ SK 최승준은 지난주 4홈런 8타점으로 SK 5연승의 중심에 섰다. 세차례 결승타를 책임지면서 나성범(NC)과 나란히 주간 결승타 1위에 올랐다. 사진=옥영화 기자 |
타격 18위 0.381(21타수8안타) / 홈런 1위(4개) / 결승타 3개(1위) / 타점 4위(8개) / 득점 3위(7개)
지난주 5승한 SK에는 결승타점을 올린 타자가 둘 뿐이다. 최승준이 세차례, 김강민이 두차례를 책임졌다. 정의윤의 뒤를 잇는 SK의 ‘이적생 찬가’, 최승준은 지난주 때려낸 8안타중 4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SK의 힘 있는 반등을 견인했다.
▶NC 테임즈
타격 3위 0.500(14타수7안타) / 타점 2위(9개) / 홈런 2위(3개) / KBO 28번째 3년 연속 20홈런(19일 kt전)
지난주 NC에 못한 선수는 없다. 더 잘한 선수들이 있을 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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