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말 잘 싸웠다. 체력적으로 지친 한국 여자농구가 아쉽게 리우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벨라루스와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졌다.
매 경기 혈투를 치른 여자 농구대표팀은 분전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예선에서 승리를 거둔 상대라 자신은 있었지만, 출발부터 벨라루스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0-12로 밀렸다. 한국은 1쿼터 7분 30여 초가 흐를 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2쿼터 한국은 임영희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인사이드 수비가 되지 않고, 3점슛은 난조를 보였다. 되레 한국은 베라메옌카에게 3점슛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강아정을 빼고 곽주영을 투입했다. 한국은 7분여가 흐른 뒤에야 곽주영과 김단비가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6-2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은 하딩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다. 다행히 곽주영의 공격력이 살아나며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체력적인 한계가 문제였다. 한국은 28-39의 열세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한국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박지수와
한국은 김단비가 11득점, 곽주영과 임영희가 각각 6득점씩을 기록했다. 주포 강아정의 침묵이 아쉬웠다. 그동안 최대 장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은 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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