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시현/ 사진=KLPGA 제공 |
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경기 7번홀에서 안시현이 퍼팅하기 전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3년 시드전을 통해 2014년부터 국내 투어에 복귀했지만 상금 랭킹 32위에 그쳤고 작년에도 상금랭킹 42위로 부진했습니다.
올해도 9개 대회에서 톱10 한번 없이 상금랭킹 60위(3천239만원)에 그친 안시현은 전성기 시절에도 이루지 못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2오버파로 버틴 덕에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4타차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시현은 5번(파3), 6번홀(파5) 연속 버디로 선두에 1타차로 따라 붙더니 10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한 이후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15번홀(파4) 보기로 단독 선두에서 공동선두로 잠깐 내려 앉았지만 16번홀(파4)에서 15m 장거리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행운의 버디로 다시 1타차 단독 1
안시현은 이후 남은 2개홀에서 안전 위주 운행으로 파로 막아내고서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뒤따르는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기를 기다리느라 40분 넘게 대기실에서 머문 안시현은 연장전에 대비해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다가 우승 소식을 듣고 참았던 미소를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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