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서동욱(KIA)이 5년 만에 만루홈런 손맛을 봤다. 스스로와 팀에게 의미를 더했던 한 방. 그는 다시 치고올라갈 때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이날 KIA는 초반 어려운 경기내용이 예고됐다. LG의 집중타에 5회까지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그런데 타격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4회 이후 흔들린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6회가 정점이었다.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찬스가 주어졌다. 그리고 타석에는 서동욱이 섰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
서동욱은 팀과 스스로를 빛낸 한 방을 터뜨렸다. 신승현의 공을 받아쳐 시즌 8호이자 개인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을 장식한 것. 경기 후 그는 “타구가 너무 잘 맞아. 처음에는 무엇인가 허망한 느낌이 들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은 느낌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 서동욱(왼쪽)이 결정적인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년 만의 그랜드슬램이기에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그간 서동욱은 주전이라 부르기는 어려웠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