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코파 아메리카 디펜딩 챔피언 칠레의 ‘애국자’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7·호펜하임)가 대회 역사에 남을만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바르가스는 19일 멕시코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준결승(7-0승)에서 칠레 4-3-3 대형의 중앙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단골손님 멕시코를 전반 1골과 후반 3골, 합계 4골로 맹폭격했다. 이번 대회 4경기 6골 1도움으로 득점 단독 1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바르가스는 멕시코전으로 코파 통산 10경기 10골이 됐다”면서 “대회 첫 10경기 10득점 이상은 故 하비에르 암브로이스(우루과이) 이후 59년만”이라고 공개했다.
↑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11번)가 멕시코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 득점 후 감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국 산타클라라)=AFPBBNews=News1 |
‘코파 아메리카’는 1916~1967년 운영된 ‘남미축구연맹선수권대회’가 1975년 개칭된 것이다. 암브로이스는 남미선수권 시절인 1956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1-0승) 선제결승골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57년 페루대회에서는 9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우루과이는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단일대회 9골은 남미선수권 포함 코파 단일대회 최다 득점 공동 1위다.
따라서 바르가스는 ‘코파 아메리카’로 한정되면 10경기 10골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선수가 된다. 개최국으로 임한 2015년 대회에서 6경기 4골 1도움으로 득점왕 및 대회 베스트 11을 석권하며 칠레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바르가스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소속으로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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