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선수가 항상 좋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막강한 실력을 보여줬던 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 다소 의아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중순 찰리 쉬렉(31)의 대체 선수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재크 스튜어트(30)는 지난 시즌 후반기 가장 짠물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2.19로 가장 낮았다. 스튜어트가 후반기에만 7승(1패)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다.
스튜어트는 에릭 해커(33)에 이어 2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불안한 모습이 잦아졌고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실점이 이어졌다.
↑ 5월까지 자주 흔들렸던 스튜어트가 6월을 넘어오면서 안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제 상승세를 타는 일만 남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러나 6월이 되면서 반등의 시간이 찾아왔다. 스튜어트는 6월 세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7⅔이닝을 소화했다.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13경기 등판만 첫 무실점 경기.
스튜어트의 6월 경기 당 볼넷은 2.21개, 피안타율은 0.250으로 지난달까지의 기록과 비교해 향상됐다. 김경문(58) 감독은 “스튜어트가 공격적으로 던지고 유리하게 볼카운트를 끌고 갔다”고 지난 LG전에서 호투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LG전에서 30타자를 상대해 이 중 18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김 감독은 이어 “스튜어트가 올 시즌 처음에는 잘 던졌는데 야수들이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린 적이
최일언(55) NC 투수 코치는 “스튜어트가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제구력이 몰렸다. 이번 달 들어와서는 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구를 많이 던지다보니 볼이 많아졌다”며 “공이 좋으니 항상 낮게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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