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즌 45번째 패배를 안은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기본적은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몰리터는 1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0으로 크게 진 뒤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된다. 오늘은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미네소타는 1-2로 뒤진 5회말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2사 만루에서 나온 우익수 맥스 케플러의 수비가 아쉬웠다. 젯 밴디의 높이 뜬 타구를 낙하 지점을 잘못 잡으면서 땅에 떨어뜨렸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점수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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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리터가 선발 더피를 강판시키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물론 5회 대량 실점이 그 혼자만의 잘못은 아닐 터. 몰리터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것부터 시작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닝이 길어졌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5회를 못 넘기고 무너진 선발 타일러 더피에 대해서도 "첫 대결은 괜찮았다. 그러나 경기 중반으로 가면서 감정 조절이 안됐다. 이곳처럼 수준 높은 곳에서 경쟁하려면 감정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몰리터에게 위안을 준 유일한 인물은 8회 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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