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헐거워진 KIA 마운드. 임준혁이 두산을 상대로 초중반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희망을 남겼다. 그렇지만 중반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임준혁은 15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임준혁이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4월22일 롯데전서 타구에 맞아 왼쪽 종아리 타박상을 당한 뒤 한 달 이상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임준혁. 9일 한화전에 복귀해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 연패탈출에 힘이 됐다. 1승 이상의 값졌던 의미. 건강함을 입증함과 동시에 흔들리던 팀을 다잡은 쾌투였다.
↑ KIA 임준혁이 재활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서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리고 임준혁은 초중반 기대에 부응했다. 3회 1점을 실점했지만 5회까지 물 흐르듯 안정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화끈한 두산타자들을 상대로 이뤄낸 결과기에 더 의미 깊었던 순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구위가 제대로 통하는 모습이었다.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임준혁. 시즌 2승이자 2연승이 멀게보이지 않았지만 6회를 견디지 못했다. 역시 두산 타선이었고 임준혁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6회초 민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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