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탬파베이 원정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대호는 나오지 않았다.
시애틀은 1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8로 졌다. 시즌 34승 30패. 탬파베이는 30승 32패를 기록했다.
7회 승부가 갈렸다. 7-4로 앞서간 시애틀은 닉 빈센트가 8회말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1, 2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 |
↑ 이대호는 탬파베이 원정 첫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사진= MK스포츠 DB |
역전을 허용하기 바로 직전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아담 린드의 희생플라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해 7-4까지 달아났다. 앞선 2회에는 카일 시거의 홈런, 레오니스 마틴의 2루타를 묶어 4-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이대호는 나오지 않았다. 상대 선발이 우완 제이크 오도리치였던 관계로 아담 린드가 1루수로 출전했다. 이후에도 좌투수와의 매치업 기회를 찾지 못했다.
이날 양 팀에서 한 명씩 부상자가 나왔다. 시애틀은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4회 등판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의 상태가 악화돼 투구 수 65개 만에 교체됐다. 탬파베이 우익수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는 7회초 넬슨 크루즈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다
오도리치는 6회초 투구 도중 레오니스 마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볼판정에 항의하다 제리 밀스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투구 수 116개로 어차피 교체될 시점이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