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야구에서는 하루하루 순위표가 바뀌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매 경기 포스트 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면서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9회 말 5대5 동점 1사 만루, 한화의 끝내기 기회.
타석에 들어선 양성우가 초구부터 힘차게 공을 걷어 올리는 순간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중견수가 잡아 송구해보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선수들과 팬들 모두 한마음이 됩니다.
같은 날 펼쳐진 롯데와 두산의 경기.
11회 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두산의 민병헌이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자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합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안갯속 승부가 연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역전승 경기가 절반을 넘었고,
3점차 이내 살얼음판 승부는 전체의 2/3에 달했습니다.
날마다 한국시리즈 7차전 같은 혈전이 펼쳐지면서 자연스레 팬들의 발길은 야구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에 내일을 알 수 없는 순위표까지.
'역대급' 혼전을 거듭하는 프로야구가 팬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