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역전 3점 홈런을 때리며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NC 다이노스 김성욱은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김성욱은 12일 문학구장에서 11-8로 승리한 뒤 “홈런 친 타구를 보고 외야뜬공을 됐다고 생각했다”며 “외야수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홈런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이날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7로 뒤진 8회초 무사 1,2루에서 SK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그 전에 노린 것들이 맞지 않았다. 마지막을 속구 타이밍으로 잡되 변화구를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한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지난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린 뒤 자주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김성욱은 김경문 NC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감독님한테 감사하다. 계속 기회를 주실 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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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욱이 12일 문학구장에서 8회초 역전 스리런을 치고 승리를 거둔 뒤 선수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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