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TOR전 2루타+득점 맹활약…팀도 5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29)가 9회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2루타를 날렸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72에서 0.366로 하락했다.
첫 타석부터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이어진 6구째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끌어 당겼으나 상대 1루수의 점프 캐치 호수비에 걸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 사진=ⓒAFPBBNews = News1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1-4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파울 두 개를 연속으로 만들었다. 이어 6구째 89마일 커터가 김현수의 몸을 향해 들어와 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사구.
1루로 출루한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와 마크 트럼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맷 위터스의 1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다. 시즌 11번째 득점.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5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9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4-5로 뒤진 6회 2사 1,3루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활약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5-5로 맞선 9회 선두타자로 이날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로베르토 오주나를 상대한 김현수는 초구 파울 후 2구째 91마일 빠른 공을 통타해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6번째 2루타. 이후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볼티모어는 1사 3루에서 데이비스의 희생 뜬공으로 결승점을 가져왔다.
한편, 볼티모어는 6-5 신승으로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시즌 36승 23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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